태양계에 존재했던 한 천체의 종말을 유성이라 부릅니다. 별똥별은 엄밀히 말하면 어떤 천체의 파편이 지구 대기권에서 소멸하며 남긴 눈에 보이는 흔적이기 때문입니다. 별똥별은 다른 말로 유성이라고 합니다. 유성의 일부가 대기권에서 모두 타버리지 않고 남아 지상에 떨어진 파편을 운석이라고 합니다. 지구에 떨어진 태양계 천체의 조각 중 일부는 어쩌면 태양과 행성이 형성되기 훨씬 전부터 존재해 왔을지도 모릅니다. 오랜 시간 우주를 떠돌다가 우리 지구에 도착해 생을 마감하는 것입니다. 혜성과 소행의 일부였거나 달 또는 화성에서 떨어져 나온 것일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지구에 떨어진 운석은 태양계와 다른 천체를 연구할 귀중한 자료이자 타임캡슐과도 같습니다. 산에서 트레킹하거나 넓은 초원에서 야영을 즐기다 운석처럼 보이는 암석을 발견하지만 밀도가 몹시 높아 상당히 무겁습니다. 자성을 띠고, 콘드률이라는 둥근 알갱이가 박혀 있습니다. 운석 표면에는 지구 대기권을 통과하며 군데군데 떨어져 나가 손가락으로 누른 것 같은 함몰 흔적과 녹았던 부분이 빠르게 식으며 생긴 용융 각이 있어 어두운색을 띱니다. 마지막으로 운석은 대부분 철과 니켈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운석을 발견했다면 근처 천문대나 연구소로 가져가 확인해 봐야 합니다. 지구는 매일 밤낮없이 대기권 밖에서 쏟아지는 천체 조각의 세례를 맞습니다. 대부분 자잘한 돌멩이나 먼지 입자 정도로 매우 작아 대기권을 통과하는 동안 사라집니다. 마찰열을 견디지 못하고 타버리는 것입니다. 그러나 거대한 조각은 대기권을 통과해 지상에 떨어집니다. 바다나 호수에 떨어져 물속에 가라앉는 것도 있고 육지에 떨어져 운석 수집가의 손에 들어가는 것도 있습니다.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는 사막 한가운데 떨어져 아직 발견되지 않은 운석도 있을 것입니다. 거대 운석보다 훨씬 크고 무거운 태양계 파편이 떨어진다면 지구 전체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태양계의 역사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지구는 형성 초기부터 끊임없이 다른 천체와 충돌하고 파편의 폭격을 받았습니다. 그렇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이런 충돌과 폭격이 없었다면 지금의 지구는 존재하지 못했을 겁니다. 운석은 초기 지구 환경의 변화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지구가 어느 정도 형성된 뒤에도 우주에서 파편이 쏟아져 지구에 새로운 물질을 추가하고, 크레이터 등 일부 지형을 만들었습니다. 다행히 오늘날 쏟아지는 파편들은 대부분 매우 작아 지구 생명체에게 큰 손해를 끼치지 않지만 폭격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수십억 년간 폭격이 지속되었지만 태양계에는 여전히 많은 행성과 천체의 잔해가 남아 떠다니고 있습니다. 그중에는 지구에 떨어지면 모든 생명이 멸종할 수도 있는, 지름 1km 이상의 거대 파편도 존재합니다. 다만 이런 충돌이 실제로 일어날 확률은 매우 낮아, 백만 년에 한 번 있을까 말까 한 수준입니다. 이를 대비해 과학자들은 소행성과 우주 파편의 궤도를 추적하며 충돌 위험을 감시하고 있습니다. 미국 애리조나의 스튜어드천문대에서 운영 중인 카탈리나 스카이 서베이는 그러한 위험을 조기에 탐지하기 위한 대표적인 프로젝트입니다. 밤하늘을 수놓는 유성, 즉 별똥별은 작은 먼지와 암석 조각입니다. 유성은 대부분 태양 주위를 돌던 혜성에서 떨어져나온 먼지와 얼음으로 만들어집니다. 지구의 궤도가 혜성의 잔해와 교차하는 순간 유성이 대기로 쏟아지는 유성우를 볼 수 있습니다. 어떤 유성은 소행성끼리 충돌하고 남은 잔해에서 비롯됩니다. 부서진 잔해는 우주로 흩어져 떠돌다가 지구 궤도에 진입해 대기권에 부딪히게 됩니다. 때로는 우주에 떠다니던 천체 파편이 달과 충돌하는 과정에서 유성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충돌로 인해 달의 암석이 작은 조각이 되어 지구 대기를 가로질러 뚫고 떨어지는 것입니다. 지구에 떨어진 운석 중 가장 희귀한 것은 화성에서 온 파편입니다. 이들은 수백만 년에 걸쳐 긴 여정을 겪은 우주 역사의 산증인입니다. 화성의 파편이 떨어지는 과정은 달의 파편이 떨어지는 과정이랑 같습니다. 지구 바로 바깥 궤도를 도는 화성은 탄생 이후 꾸준히 소행성의 폭격을 받아 왔습니다. 표면의 수많은 분화구와 크레이터로 알 수 있습니다. 외부 충격으로 떨어져 나온 화성 파편이 지구 궤도 가까이 도달하면 중력에 끌려 결국 지구 표면으로 떨어지게 됩니다. 운석은 태양계 형성 초기의 성운과 혜성, 소행성, 달 또는 화성에 대한 정보를 담은 보물창고와 같습니다. 천문학자들이 지상에 떨어진 운석에 관심을 가지는 이유도 그 때문입니다. 운석은 태양계의 아주 깊은 곳, 미지의 공간에서 온 귀중한 표본입니다. 맑은 날 밤하늘을 관측하다가 운 좋게 마주하는 별똥별은 정말 경이롭고 아름답습니다. 유성우를 잘 보고 싶다면 늦은 밤이나 이른 새벽에 관측해 보세요. 유난히 밝은 유성인 화구가 대기권을 통과하며 만드는 커다란 흔적과 운이 좋으면 시간당 수십 개에 달하는 유성을 볼 수도 있습니다. 해마다 주기적으로 볼 수 있는 유성우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유성이 쏟아지는 쪽 하늘에서 보이는 별자리를 따서 이름 지어졌습니다. 북반구에서 사분의자리와 쌍둥이자리 유성우가 남반구에서는 물병자리 에타 유성우가 특히 잘 관측됩니다. 19세기부터 과학자들은 지구에 떨어진 운석 표본을 세 종류로 분류했습니다. 첫 번째는 암석으로 구성된 석질운석으로 콘드라이트라고 합니다. 콘드라이트는 종종 표면에 콘드률이라는 작고 둥근 알갱이가 보이며 태양계 행성 초기에 만들어졌을 확률이 높습니다. 두 번째는 철과 니켈의 합금으로 구성된 철운석으로 소행성의 핵에서 생성되었을 확률이 높고 아주 무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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